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100달러 인상 유력...200만 원대 휴대전화 출시하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가격이 또 한 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 여러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가격(128GB 최저용량 제품 기준)을 각각 기존 999달러(한국가격 155만 원)와 1099달러(한국가격 175만 원)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정확한 가격 인상 폭은 나오지 않았으나 기존 전례를 생각해 본다면, 제품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경우 두 제품 모두 100달러씩 인상이 유력하다.

앞서 애플은 제품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100달러씩 인상했다. 2020년 아이폰 12가 출시 됐을 때에도 기존 모델인 아이폰 11보다 100달러 비쌌다.

만약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가 100달러씩 인상되는 게 실현된다면 한국에서는 200만 원대를 훌쩍 넘기는 휴대폰이 나오게 된다.

아이폰15 프로는 160만 원~170만 원 이상,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최대 180만 원~2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량과 환율 결정에 따라 300만원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경제 상황 안 좋아 가격 동결했던 아이폰14, 올해는 가격 인상 확률 높아

환율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100만 원 초반으로 아이폰을 구매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출시 당시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가격 인상은 어려우리라 판단한 것이다.

허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달러가 약세를 띠고 있고, 지난 3년간 부품·서비스 비용이 상승했다. 이런 점들을 미뤄봐 전문가들은 이번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가격 상승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아이폰 가격이 200만 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100만 원 가지고는 휴대전화도 못 사겠네", "프로 맥스는 진짜 너무 비싸다", "휴대전화가 컴퓨터 가격이다", "막상 이래 놓고 또 초반 품절이다", "갤럭시도 올리려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5 가격을 기존 190만 원대에서 200만 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이동통신사와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