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 25호', 궤도이탈 후 달에 추락·파괴

로스코스모스 제공 동영상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러시아가 발사한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루나-25가 궤도를 이탈해 추락,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달 착륙을 이틀 남긴 상황에서 루나-25에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궤도 진입 명령을 내렸으나 작업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달 탐사선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사진


루나-25호는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발사한 달 탐사선이다.


예정대로라면 21일 달 남극에 도착하기로 돼 있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를 시도한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이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로이터통신은 루나 25호의 추락을 두고 "냉전 경쟁의 전성기 이후 러시아 우주력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흘 뒤인 23일에는 지난달 14일 인도가 발사한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도 달 남극 지역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