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신약 임상시험' 아르바이트는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크다.
자칫 잘못하면 부작용으로 큰 고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신약 임상 실험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으로 이혼 위기에 처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가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 돼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하게 된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남성 A씨는 우연히 신약 임상 실험에 참여하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참 수입에 쪼달리던 그는 한 제약회사가 진행하는 신약 임상 실험에 참여했다.
A씨는 3번의 임상 실험에 참가했고 총 7000위안(한화 약 128만 원)의 돈을 받았다. 처음 두 번의 실험에서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세 번째 실험에 참가한 후 그는 두통, 요통, 야간수면부진, 열감, 발기부전 증상 등의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됐다.
임상 실험 연구진들은 부작용은 1~2개월 후에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A씨의 발기부전은 계속됐고 그는 결국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하고 말았다.
A씨는 연구진들이 자신에게 부작용에 대해서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자신들이 A씨에게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지 했기 때문에 보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되자 지역 보건 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