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시바견 밈의 주인공 발체(Balltze)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더 선' 미국판에 따르면 침스(Cheems)라고도 알려진 홍콩 강아지 발체가 암 투병 끝에 수술을 받던 도중 12살의 나이로 숨졌다.
발체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녀석은 수술 후 화학 요법 등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18일 수술 중 세상을 떠났다.
견주는 "슬퍼하지 말고 발체가 세상에 가져온 기쁨을 기억하길 바란다. 당신과 나를 이어준 동그란 웃는 얼굴의 시바견,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지만 이제 그의 임무는 완수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녀석이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자유롭게 달리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고 믿는다. 녀석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고 온라인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계속 기쁨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발체는 2010년대 초, 여러 사진이 입소문을 타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어색한 표정을 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사진은 많은 이들을 사로잡으며 불편한 상황, 기분 나쁜 상황 등에 밈처럼 쓰였다.
발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강아지의 죽음에 눈물이 난다", "녀석은 인터넷 세게의 전설이자 밈의 창시자이며 이제 불멸의 존재" 등의 댓글로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