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당근마켓 '개발자 초봉 6500·무제한 휴가' 준다니까 누리꾼이 보인 반응

YouTube '당근마켓'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소비 침체 등으로 인해 국내 빅 테크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파격적인 대우로 인력 채용에 나섰다.


당근마켓은 지난해부터 초봉 65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적극적인 개발자 영입에 나서고 있다.


해당 금액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기에 입사 지원 경쟁률은 순식간에 국내 기업 1위에 올랐다.


당근마켓 회사 내부 사진 /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연봉뿐만 아니라 식비와 간식비는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컨퍼런스나 세미나·스터디 참석 비용을 지원한다. 일부 활동은 사측에서 권장하기도 한다.


특히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자율 휴가' 제도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MZ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는 꿈의 직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러다가 곧 당근에 회사 올라오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초봉 6500만 원이면 진짜 많이 주는 건 맞다"면서도 "무제한 휴가라면 365일도 가능하단 거냐. 말도 안 된다", "당근 투자자들 속 썩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네", "고객센터 전화조차 없으면서 직원수는 왜 늘리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만큼 인건비 지출이 큰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55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적자의 주요 요인은 인건비로, 직원 급여로 지출한 금액은 324억 원이었으며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또한 복리후생비도 2.6배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하고 직원은 2021년 말 238명에서 지난해 말 380여명으로 1.6배 증가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자리 공고는 당근마켓과 당근페이를 포함해 총 55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