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DJ 소다 집단 성추행 사건, 범인 잡는다...일본 주최사 "영상 있으니 자수해"

Instagram 'deejaysoda'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DJ 소다가 일본에서 공연하던 중 성추행 피해를 당한 가운데, 행사 주최 측이 칼을 빼들었다.


지난 15일 일본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공식 채널을 통해 'MUSIC CIRCUS 2023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MUSIC CIRCUS 2023에서 DJ SODA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DJ SODA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이번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다"라면서 자진해서 경찰서에 출두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music circus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최자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조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3일 진행된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DJ 소다는 여러 관객들이 자신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까지 게재하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Instagram 'deejaysoda'


이후 그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며 2차 가해성 악성 댓글에 분노했다.


한편 DJ 소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500만 명이 넘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 등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Instagram 'deejay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