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여의도 섬이라고 알려줬더니 절친이 절대 아니라고 우깁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의도가 어떻게 섬이야? 섬은 배 타고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여성 A씨는 최근 친구와 대화하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여의도가 어떻게 섬일 수 있냐면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우기는 친구 때문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A씨는 "원래 여의도는 여의섬이랑 밤섬으로 나눠진 아주 넓은 지역의 섬이었는데 밤섬 폭파로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해 줬지만, 친구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해 "장난 그만 쳐"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A씨는 "여의도가 섬이었다는 사실은 상식 아니냐"면서 "모르는 걸 알려줬을 때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다"고 호소했다.


여의도 / Visit Seoul


해당 이야기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실제로 여의도는 서울특별시 소재 한강에 있는 섬이다. 1968년 밤섬을 폭파해 얻은 골재로 여의도의 제방을 쌓았다. 일종의 하중도이며 너섬이라고도 부른다.


육지와 맞닿아 있고 접근성이 좋아 여의도가 '섬'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하는데, 여의도는 한강과 샛강 사이에 있는 섬이다.


여의도 공원 / 사진=인사이트


여의도는 한강 건너 강북 일대와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으로 연결돼 있고 샛강을 사이에 두고 영등포 일대와 여러 작은 다리로 연결된다. 여의도공원이 섬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서울 안에 섬이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긴 하다. 모를 수도 있다"면서도 "모르면 부끄러워해야 할 상식은 맞지 않냐"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