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매미' 잡아먹는 중국인들 때문에 일본 공원 곳곳에 붙은 경고장

HK0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본 공원 곳곳에는 중국어로 쓰인 경고장이 붙었다.


경고장에는 '공원 내 매미의 유충 등의 생물을 잡아먹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황당한 문구가 이곳저곳 붙어있는 것일까.


HK01


지난 1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들이 공원에서 매미를 잡아먹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의 한 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중국 산둥성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부부와 자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공원에서 매미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HK01


영상에서 가족들은 최소 20분 이상 매미를 잡았다면서 신난 표정으로 페트병을 들어 보였다.


이들이 잡은 매미는 페트병 두 개를 채울 만큼 많았다.


日本テレビ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에서는 별미로 매미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이에 중국인들이 매미를 잡아먹다 적발이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日本テレビ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국인 부부의 행동에 혐오감이 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맹비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매미를 먹을 때에는 곤충의 몸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꼭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식용 곤충을 먹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