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 출신인 윤 교수는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97년까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창립 멤버 교수로 재직했으며 통계학회,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하였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喪)을 당한 건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모친상)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부친이 입원한 서울대병원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종종 부친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월 부친이 재직했던 연세대 졸업식 축사에서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생전 원리 원칙적이고, 가정적으로도 매우 엄격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교수의 제자나 윤 대통령의 친구들은 젊은 시절 윤 교수의 집에 가면 집이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고 회고했다. 

윤 대통령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대학생까지 아버지에게 고무호스로 맞으면서 자랐다고 회고했다. 

또 윤 대통령에게 "부정한 돈은 받지 말라"고 강조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