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지옥'에 나온 '몰라부부' 아내가 남편이 차려놓고 간 아침밥을 그대로 쓰레기로 버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우리는 뭐가 문제인 걸까? - 몰라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자주 다툼이 일어나지만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는 두 사람. 아내는 "좋은 점이 많은데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은 거 같다. 대화를 해도 어떤 해결방법이 나오는 게 없어가지고 신청을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이들 부부의 일상 생활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조금이라도 잘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라며 육아는 물론 아내를 위해 집안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출근 전 남편은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 가하면 직접 아침밥까지 차렸다. 하지만 아내는 "안 먹어"라며 여러 번 남편이 차린 아침밥을 거부했다.
남편이 출근한 뒤 아내는 연신 울어대는 아이를 달래더니 남편이 차려놓은 음식을 고스란히 음식물 쓰레기통에 부어 버리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MC들은 "냉장고에라도 넣어두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아내는 인터뷰에서 "저는 분명 밥 안먹는다고 좋게 얘기했다"며 "분명히 안 먹는다고 의사 표현을 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서운한 것만 기억한다. 제가 얼마나 답답하겠나"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가 음식을 버리는 것을 보곤 "안 먹었구나"라며 서운해했다.
현재 아내는 아이를 낳고 갑상선이 안 좋아져서 갑상선 저하증 약을 계속 먹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식사를 거르는 아내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가 오면 다양한 증상이 전신적으로 온다"면서 "그래서 건강관리를 굉장히 잘 해야 한다. 식사를 더 잘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