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경기 시작 전, 선수단 이끌고 원정 온 팬들에게 인사부터 한 '주장' 손흥민 (영상)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토트넘 주장으로 첫 경기를 치른 손흥민이 멋진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를 샀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역전까지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동점 골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손흥민은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 출신 주장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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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전 주장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넘겨받는다. 부주장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이라며 새 시즌 주장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의 주장이 된 손흥민은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건 특별한 영광이자 큰 놀라움이다.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난 이미 여러분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새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YouTube 'Spurs Access'


주장으로 첫 경기를 맞이한 손흥민을 선수들을 데리고 브렌트퍼드 경기장을 찾아준 토트넘 팬들을 위해 원정 팬 좌석으로 다가가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과 다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사기를 끌어 올렸고, 팬들도 박수로 화답하며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 모습을 본 국내 축구 팬들 또한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우리흥 주장행동 정말 미치겠다", "이 장면 꽤 멋있었다. 원정 팬들 잘 보라고 해주는 게 너무 좋았다", "진짜 팬들 국뽕 차게 만드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Spurs Access'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토트넘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를 점검하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손흥민은 평점 6.1점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이날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유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