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외출 나온 군인들 보고 고깃값 20만원 몰래 계산해준 중년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외출을 나와 식사하는 군인들을 본 중년 남성이 몰래 밥값을 계산해 줬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는 군 장병들의 밥값을 몰래 계산해 준 중년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일 군 복무 중인 A씨 등 5명은 외출을 나와 고깃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A씨는 계산하려고 보니 이미 결제가 끝난 상태였다고 한다.


식당 사장은 "이미 어떤 남성분이 돈을 내고 갔다"고 설명해 줬다. 음식값은 20만 원가량 나왔다.


A씨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식당 사장이 밥값을 계산한 남성의 연락처를 갖고 있었다.


A씨는 중년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메시지로라도 감사 인사를 남긴다"면서 문자메시지로 감사함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 갑자기 고깃값이 계산돼 메시지로라도 감사 인사를 남긴다. 고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저희가 받은 금액이 많다 보니 어떤 이유로 사주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자 25분 뒤 중년 남성으로부터 "(결제해 준 금액이) 크지 않다. 하지만 그대들이 국가에 노고를 하는 부분은 절대 적지 않다. 아들도 몇 년 안에 군대 간다. 국가를 위해 고생하는 그대들이 아름다워 (계산)했다. 저도 보잘것없는 사람이다. 그대들도 사는 데 있어서 아름다운 영향력을 발휘하고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다"고 답신했다.


A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놀라우면서 군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 감사한 경험이었다.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저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큰 은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