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폭우로 병원 정전되자 스마트폰 플래시 불빛으로 제왕절개 수술 성공 시킨 산부인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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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얼마 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중국에서는 한 의사가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플래시 불빛으로만 산모의 제왕절개를 성공시켜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광명망은 중국 베이징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폭우로 정전이 되자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 제왕절개를 성공한 산부인과 의사의 소식을 전했다.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멘터우구 지구 병원 응급실에 만삭의 산모가 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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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가지 않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수술 시작 직전 정전으로 인해 병원에 모든 전기가 끊겼다.


급박한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산모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도로가 침수돼 이조차도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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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의료진은 각자 들고 있던 스마트폰 조명으로 분만실을 비춰 수술에 들어가기로 했다.


간호사와 병원 있던 의료진들은 수술을 하는 의사를 향해 불빛들을 비췄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능숙한 솜씨로 제왕절개 수술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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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료진들의 협업과 의사의 뛰어난 수술 실력 덕분에 무사히 쌍둥이 자매가 태어날 수 있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모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해 준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