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들 친구들의 이름을 몽땅 외워오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그것만이 내 세상' 특집으로 이병헌이 출연했다.
1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이병헌은 등장과 동시에 "오늘 아침에 씻고 급하게 나오는데 가족들이 어디 가냐고 해서 '유퀴즈'를 간다고 했더니 두 사람이 요구사항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아들 준후는 "아빠 거기 가서 내 얘기 해줘요"라며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들도 얘기해줘요"라며 몇몇 친구들 이름을 나열했다고 한다.
이병헌은 아들의 친구 이름을 귀담아 듣고 모두 외워 실제 이날 방송에서 한 명 한 명 호명해줬다.
이병헌은 "재용이, 재원이, 승권이, 솔이, 연우, 지희, 지우, 토끼 아린이, 은찬이, 은우야 앞으로도 준후랑 좋은 친구가 돼주길 바라"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놀라워하며 "친구들 이름을 다 외웠어요?"라고 묻자 "하도 자주 놀러오니까"라며 훈훈한 답변을 했다.
아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이민정은 "자기 자랑을 몇 초를 하는지 방송을 아주 디테일하게 보겠다고 했다"며 "그때는 말을 천천히 하려고 한다. 몇초나 하는지 본다고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이 끝난 후 이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언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보셨냐"고 댓글을 남겼고, 이민정은 "네, 고작 26초라니. 쳇"이라며 유쾌한 답변을 달아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민정과 이병헌은 2013년 8월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2015년 3월 아들 준후 군을 낳았다.
두 사람은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민정은 당분간 안정을 취하며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