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태풍 '카눈' 상륙해 비바람 몰아치는 부산 해운대서 현장 중계한 MBC 여기자 (+영상)

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관측되는 제6호 태풍 '카눈'.


오전 9시를 전후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른 아침부터 해안가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부산 쪽은 역대급 비바람이 몰아쳐 몸을 가누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데, MBC 여기자는 이 강풍+폭우 속에서도 꿋꿋하게 현장 보도를 해 박수를 받고 있다.


MBC 뉴스투데이


10일 오전 5시 37분께 MBC 뉴스투데이 김유나 기자는 부산 해운대구 미포항에서 카눈 관련 보도를 전했다.


김 기자는 보도 전까지만 해도 잠잠했지만, 급작스럽게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그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였다.


비바람의 위력은 만약을 대비해 쓴 철모도 벗겨지려 할 정도였다. 모자가 벗겨지지 않도록 하느라 마이크는 입에 대지도 못했다.


MBC 뉴스투데이


시민들은 "해변 앞에서 이러면 좀 위험해 보인다", "기자 정신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중요하다", "프로 정신이 돋보인다", "이번 태풍 위력 진짜 엄청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MBC 뉴스투데이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며 경상 서부와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중심 위치는 재분석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라 "너울과 함께 해안 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