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성남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여성 사망...CCTV에 '사건 정황' 포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경기 성남시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밤 11시 28분께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에서 "칼에 찔려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장소는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100여m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목 부위에 자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60대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방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사건 당시 사망한 여성은 타인과 접촉 없이 현장에 혼자 앉아 있었으며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성남시 은행동 일대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는 목격담이 게재됐다.


Twitter 'make_save_korea'


사진을 올린 글쓴이들은 "은행동 인근 초등학교에서 칼부림이 났다. 범인이 도주 중이라고 하니 조심하라"며 지도 사진과 범인 도주 경로를 알리기도 했다.


트위터 '칼부림 및 각종 테러 업데이트' 계정에도 "한 남성이 할머님을 찌르고 도주했다"는 목격자 지인의 제보가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할머님 제발 무사하셨음 좋겠다", "피해자분 상태 확인이 안 된다", "초등학교 부근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아직 뉴스가 안 떠서 사실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피해자가 숨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에게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를 토대로 극단적 선택에도 초점을 두고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피의자 최원종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이며 14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그는 서현역 부근 인도와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무차별 잔혹 행각을 벌였고,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자주 발생하며 살인 예고 글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단순한 장난에서 시작된 글이 우리 이웃과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살인 예고 글을 게시 및 유포한 행위는 형법상 협박죄 등으로 강력히 처벌될 수 있다"고 사회에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