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치아가 없어 틀니 없이는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그녀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싶어 일부러 21개의 치아를 뽑았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시피주에 사는 29살 여성 레이시 다니엘 더너웨이(Lacey Danielle Dunaway)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그녀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오랜 시간 치석과 충치가 가득한 치아를 방치해 왔다.
그 결과 그녀의 치아 상태는 심각해졌다. 하얗던 치아는 누렇게 변했고 곳곳이 부식돼 부서졌다.
치아가 드러날까 봐 마음 편히 웃을 수조차 없었던 그녀는 다른 이들의 환한 미소가 부러웠다.
자신감은 급격히 떨어졌고 우울감은 커져갔다.
꽤 오랜 기간 이런 고민해 빠져 살던 레이시는 얼마 전 큰 결심을 했다.
그렇게 그녀는 치과에 방문해 21개의 치아를 제거한 뒤 틀니를 끼게 됐다.
레이시는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치료비가 상당했기에 치아를 방치했고 나이가 들고 아이를 갖기 시작하면서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라면서 "치아 때문에 웃을 수 없는 나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2020년 나를 도와줄 치과를 찾았다. 대부분이 젊은 나이에 치아를 모두 뽑겠다는 나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한 치과의사를 만나 정말 안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이시는 몇 주 만에 21개의 치아를 뽑았다.
잇몸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두 달을 기다린 레이시는 새 틀니를 장착했다.
전체 치료 과정에는 5,000달러(한화 약 659만 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그녀는 매달 90달러(한화 약 12만 원)씩 갚아나갔다.
치아를 뽑고 난 후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레이시는 "솔직히 틀니는 틱톡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때만 착용한다. 지금은 하부 틀니가 너무 커서 항상 착용하는 풀세트가 있었으면 하지만, 당장 그럴 돈이 없다. 임플란트도 하고 싶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댓글을 많이 보지만, 치아가 나빴을 때보다 지금은 건강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그런 댓글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레이시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틀니를 당당하게 공개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