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소설가 권혜영의 첫 소설집 '사랑 파먹기'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2020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권혜영은 데뷔작 이후 발표한 첫 작품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가 2021년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되며 일찍이 평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
소설가 권혜영은 삶도 게임처럼 잠깐 멈추었다 재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겠다는 듯 일시정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때 권혜영이 인물들에게 베푼 환상은 환상으로만 매듭지어지지 않는다. 현실에서 멀어졌던 인물들을 다시 삶 속에 되돌려놓음으로써 권혜영의 작품은 더욱 깊은 울림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