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수원FC 외국인 공격수가 음주 운전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신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던 축구선수 라스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남구 신사동의 도로에서 라스를 붙잡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당시 라스는 동승자 없이 홀로 있었으며, 사고는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선수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라스는 2020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소속 공격수로 뛰고 있다. 그는 2021년 K리그 대상 K리그1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을 수상했으며, 음주운전 이틀 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K리그에서, 또 수원FC 팀에서 맹활약하던 선수이기에 그의 향후 거취에 주목하는 상황. 보통 음주운전에 적발된 외국인 선수는 계약 해지 후 퇴출이 일반적이기에 수원FC는 졸지에 핵심 공격수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이날 "라스의 음주 운전 사실을 접했다"며 "(음주운전처럼) 큰 문제에 대해서는 매뉴얼 대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