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지의 목 상태를 단번에 알아차린 김종민. 25년차 그룹의 바이브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종민이 새 보스로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행사를 위해 제주도로 떠난 코요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연 2시간 전 요가 수업을 받은 후 무대 위에 오른 세 사람. 이들은 25년의 호흡을 맞춰온 만큼 베테랑 다운 무대 면모를 보였다.
이런 모습은 돌발 상황에서도 보여졌다.
무대 중 자신의 파트가 오자 앞으로 나오며 마이크를 잡은 신지. 하지만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신지의 목소리만 듣고 그의 목 상태가 안 좋은 걸 바로 알아차린 김종민과 빽가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지에 힘을 더해줬다. 두 사람의 임기응변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신지의 목 상태가 이상한지 모를 정도였으나 오랜시간 신지와 함께한 두 사람은 그의 목소리만 듣고도 어딘가 안 좋다는 것을 바로 알아챈 것이다.
무대 후 신지는 "'비몽'에서 성대가 딱 풀려버렸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고 있었는데 종민 오빠가 2절에서 그 부분(신지 파트)을 엄청 크게 쳐줬다"며 감동했다.
한편 코요태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장수 혼성 그룹으로, 지난달 디지털 싱글 '바람'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