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요즘 20대들이 아르바이트하고 싶어도 못하는 안타까운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아르바이트를 기피하는 이들이 급증하게 된 안타까운 이유가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20대들이 알바 기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작성자 A씨는 "20대 초반 사촌동생한테 '알바 왜 하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요즘은 알바 자리가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별로여서 안 하는 거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방학 때나 쉬는 기간 때 8시간씩 주 5일 일하면서 바짝 벌고 싶어한다. 하지만 요즘 알바 자리는 최저시급 주면서 주휴수당은 절대 안 챙겨주려고 5시간씩 3일만 일을 시킨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바하는 시간마저 가장 바쁜 시간대만 구하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사촌동생이 '최저시급받고 제일 바쁜 피크 시간에 3~5시간 일하면 돈도 못 벌고 약속도 전부 날려야 하는데 누가 가겠냐'고 하더라"라며 "공장 가서 바짝 교대근무로 버는게 낫다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고 공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A씨는 사촌동생이 '알바할 시간에 공부하거나 공공기관 인턴해서 스펙 쌓는 게 낫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20대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안타까워 했다.


해당 글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피크타임만 일한다고 해도 출,퇴근 시간 합치면 하루 다 날리는데 현실적으로 누가 좋아하겠냐", "젊은층이고 중년층이고 단기알바로 빠지는 현실적 이유", "주휴수당 안 챙겨주려고 꼼수 부리는 게 눈에 보이는데 누가 일을 하고 싶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9년 소상공인연합회가 '주휴수당 관련 소상공인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휴수당 지급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전체 중 96.8%로 드러났다.


이중 '주휴수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는다' 응답자는 64.2%, '지급한다'는 소상공인은 21.7%, '시급 외 별도 지급'하는 고용주는 14.1%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