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친구들과 '강원 양양' 놀러가 11시에 잔다던 여친...알고보니 '이곳'에서 발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 이제 잘려구"...친구끼리 간 양양 1박 2일 여행에서 잔다고 거짓말 하고 인스타그램 한 여자친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애인이 말도 안 하고 친구끼리 헌팅술집 같은 곳을 갔다고 하면 어떨까.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도 절대로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한 남성이 강원도 양양으로 친구들과 놀러간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하고 헌팅술집에서 놀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놀러 간 여친 의심하면 하남자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11시에 먼저 잔다고 한 여자친구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여친와 한 카톡을 공개하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톡에서 여친은 11시쯤 A씨에게 "오빠, 나 이제 잘려구"라고 했다.


A씨는 잔다고 한 여자친구의 말을 믿지 그대로 믿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잔다고 한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A씨는 여자친구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이해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여자친구가 잔다 해 놓고 간 곳은 양양에서 가장 유명한 '헌팅술집'


그는 "그런데 왜 계속 양양에 남친·여친이 친구끼리 놀러 간다 하면 절대로 안 보낸다는 댓글들이 생각나죠"라며 글을 마쳤다.


이후 양양에 다녀온 이들이 A씨 글에 무수히 많은 댓글을 달았다. 댓글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친구 덕분에 여자친구가 간 곳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여자친구가 간 곳이) 양양에서 제일 유명한 헌팅술집이라고 확인 사살 시켜줬다"고 황당해했다.


헌팅술집인지는 몰랐지만, 남자들과 합석한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여친이 저한테 잔다 해 놓고 술집 간 건 맞다고 한다"라며 "근데 여자친구는 그곳이 헌팅술집인줄 전혀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랑 합석도 했고, 여친의 친구들 중에서 술 잘 마시는 여자애만 어떤 남자애랑 나가서 아침에 들어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헌데 이상한 점은 여자친구가 보인 반응이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도 양양에 친구끼리 가도 되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양양에 다녀온 경험자들은 조언을 건넸다.


이들은 A씨에게 "그제 다녀왔다. 헌팅 한 5번 당할 거다. 남자들 헌티 겁나 심하다", "양양 서핑 8년 차다. 솔직히 동성끼리 양양 놀러 갔으면 걱정 많이 하셔야 한다", "양양 가면 양양 소리 가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