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아이 5명 데려온 '엄마들 모임' 받아줬다가 난장판 된 매장에 현타 온 치킨집 사장이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자영업자가 '엄마들 모임'을 손님으로 받은 후 엉망진창 된 매장 모습에 고충을 털어놨다.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라는 글과 함께 쓰레기로 가득 찬 가게 사진이 올라왔다.


치킨집 운영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어른 5명과 아이 5명 등 총 10명이 식당에 방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자리가 만석이어서 테이블을 2개로 붙여드렸다"며 "(엄마들이) 아이들 놀 수 있게 간이 자리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해서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들 중에는 1살도 안 된 아기까지 있었고, 유모차에서 울기까지 해 다른 손님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A씨는 "엄마들이 술 마시느라 아이들을 잘 보살피지 않아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했다. 오히려 제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그는 "옆 테이블 손님들이 나가니까 엄마들이 그 자리에 아이들을 앉혀서 새로 온 두 팀의 손님들을 받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치킨집은) 외부 음식 반입 금지인데, 아이들이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식들을 사와서 쓰레기가 자리에 가득했다. 심지어 기저귀도 있었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온갖 쓰레기로 가득한 매장 내 풍경이 담겨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A씨는 "오후 7시에 와서 자정까지 14만원어치 먹더라. 사진은 아이들만 있던 자리를 치우다가 찍은 것"이라며 "그나마 술에 취했는데도 계산은 잘 하고 가셔서 위로가 됐었는데, 다음 날 전화가 와서 '소주 두 병 값이 더 나온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마음을 잘 추스렸다고 생각했는데 술값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속상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진상 손님들이다", "이래서 노키즈존이 생기는 거다", "앞으로 외부음식 반입하면 쫓아내라"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