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심장이식' 기다리는 19개월 아이 "아기상어 좋아한다"는 말에 간호사가 준비한 선물 (영상)

Instagram 'bobaedream'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한 간호사가 생후 19개월 환아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4일 인스타그램 'bobaedream(보배드림)'에는 신촌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 심장이식을 위해 1년 이상 입원해 있는 19개월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아버지 A씨는 "심장이식이 꼭 필요한 질병이어서 1년째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Instagram 'bobaedream'


얼마 전, A씨 부부는 아이의 담당 간호사인 B씨로부터 뜻밖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간호사 B씨는 '아기상어'로 유명한 공연 링크를 보내며 "저 공연을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저 회사에 메일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핑크퐁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공연팀이 아이를 위해 심혈관으로 방문하겠다고 했다"면서 "나중에 커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있는 기다림이 그냥 힘든 시간만은 아님을 알려주고 싶었다. 좋은 생각만 하시라"고 덧붙였다.


Instagram 'bobaedream'


공개된 영상에는 병동에 방문한 핑크퐁 공연팀 모습이 담겼다.


아기상어 노래와 함께 캐릭터 인형탈을 쓴 배우가 등장하자 아이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을 멈춰있었고, A씨 부부와 간호사는 이를 뿌듯하게 지켜봤다.


A씨 부부는 "방금 아기상어 올리와 튼튼쌤이 와서 율동과 노래 해주고 선물도 주고 갔다"며 "인공심장을 달고 있어 밖에 나갈 수 없는 저희 아기를 위해 직접 와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한테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선사했다", "아이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간다", "아이 키우는 아빠로서 울컥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