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경북 경산서 고스톱 치던 할머니 3명에 흉기 휘두르고 휴대폰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 긴급 체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고스톱을 치던 중 할머니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4분께 경산시 남천 둔치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A(5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20분께 경산시 옥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스톱을 치던 중 100원짜리 고스톱을 함께 치던 60~70대 할머니 3명을 흉기로 찌르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집에 가겠다며 아파트를 나선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A씨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자 중 1명은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려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피해자 2명도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피해자들과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금전 문제로 인해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대구 방향으로 도보로 도주한 것을 보고 대구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