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현재 온라인에서 난리 난 오늘(4일)자 '묻지마 칼부림 예고' 장소 4곳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협박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과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올라온 협박 내용들을 정리한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 따르면 오늘(4일) 칼부림을 하겠다고 예고한 글에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과 대치동, 논현동 등이라고 적혀있었다.


칼부림 살인 예고글 /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캡처


이어 5일에는 '부산 서면역, 용산구'라고 덧붙여졌다.


서현역에서 추가 칼부림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글에서는 남성 20명 살인을 예고했고, 오리역의 경우 오후 6시부터 10시경이라고 지정했다.


또한 잠실역과 강남역은 많은 유동 인구가 밀집하는 시간대인 오전 시간대, 오후 7시에 각각 칼부림을 예고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티역은 오후 10시로 특정하면서 학생들이 학원을 마치는 시간대인 만큼 대치동에 특히 주의를 요구했다. 


논현동의 경우 장소 외 시간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3일) 수인분당선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후 "내일(4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 "내일(4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경찰은 잠실역과 한티역 일대 경력을 투입해 범죄 정황을 파악 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실제로 오늘 오전 10시 39분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터미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서 20대 남성을 체포해 흉기(식칼) 2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서울 시내를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 예고글은 최소 12건 확인됐다.


잠실역·한티역 협박 글은 경찰이 전담 대응팀을 꾸려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지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