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이달 중순에 끝나는 잼버리 대회...480억 들인 메인센터 건물은 내년에 준공

Instagram 'jamboree2023.b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세계 4만 3천명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스카우트 잼버리가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개만 전부터 폭염과 야영지 침수 등으로 인해 개막 전부터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우려대로 잼버리 현장은 비상상황이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새만금에 펼쳐진 탓에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최창행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1일) 잼버리 내 숙영지에선 발생한 온열환자는 400여 명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뉴스1


SBS 8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개막 직전까지 완공되지 못한 메인센터 건물의 공사는 내년에 마무리된다.


잼버리 기간은 오는 8월 12일까지인데 메인센터는 내년에 준공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SBS 뉴스8


잼버리 메인센터의 공사 비용은 무려 480억이나 든 것으로 전해진다.


메인센터의 공사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당국은 바다를 매립하기 전에 잼버리 장소가 이미 정해지는 바람에 인허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1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잼버리에 참여한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거세진다.


실제 잼버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의 열악한 환경에 분통을 터뜨리는 각국 참가자들과 부모님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에 따르면 와이파이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변기까지 고장 난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생수 부족 현상에 벌레로 인해 참가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댓글들도 많다.


몇몇 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다며 환경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YTN


이런 가운데 병상이 없어 온열환자들이 탁자 위에서 수액을 맞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새만금 잼버리 개최를 위해 6년의 준비 기간과 1000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충분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