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만삭 아내 폭행하고 잠자리 강요한 남편의 정체는 '160만 인플루언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혼 전, 임신한 상태로 남편에게 폭행당하고 잠자리를 요구받은 '고딩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임신 중 남편에게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렸던 '청소년 엄마' 류혜린 씨가 출연했다.


류 씨는 부모님 이혼 후 동생과 단둘이 살다가 23세 때 직장에서 만난 남자와 연인으로 발전한 뒤 동거를 시작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온 남자친구는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류 씨에게 폭력을 쓰고 협박했다.


이에 박미선은 "빨리 헤어져라. 술 먹었다고 저렇게 된다고?"라며 탄식했고, 서장훈 역시 "술 먹었다고 저러기 쉽지 않은데"라고 공감했다.


당시 류혜린 씨는 지인에게 자신을 데리러 와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헤어지라는 조언에는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맞은 거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그러던 중 류혜진 씨는 예상 못 했던 임신을 하게 됐고, '아이를 책임 지겠다'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 후 부부로 지내게 됐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술 문제는 결혼 후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류 씨가 만삭인 상태에서도 폭행을 일삼고 강제로 잠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임신 중에 부부관계를 할 수 있지만 여자가 원치 않으면 저건 공포다"라고 경악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결국 류 씨는 딸을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온 뒤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2021년 별거하면서 이혼 서류를 제출하고 2022년에 이혼이 확정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류혜린은 "전 남편이 160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인플루언서다. 이혼 뒤 그를 고소했다. 재판 결과 불송치 판결이 나면서 혐의를 벗었지만, 결과를 영상으로 올리겠다던 전 남편이 추가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서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류 씨의 사연을 접한 박미선과 서장훈은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기가 막힌 사연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