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1위→7위 떨어지자 분노한 롯데 팬, 선수에게 상욕...항의하자 "내가 니한테 욕했나,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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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소속 전준우와 팬이 설전을 벌였다.


둘의 설전은 '몸 싸움'까지 이어질 뻔했는데, 일촉즉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롯데는 NC에 무릎을 꿇으며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5월 중순 9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1위까지 올랐던 롯데지만 거듭되는 패배로 인해 현재는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팬들의 분노도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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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전준우는 퇴근길에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술을 마신 한 남성 팬과 언쟁이 붙은 것이다. 이 상황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영상 속 전준우는 "왜 저한테 욕하시냐"라고 따져 물었고, 남성팬은 "욕? 내가 욕했어? 니한테? 내가 니한테 언제 욕했노. 전준우 잘하라 했지. 내가 니한테 욕했나, 임마"라고 말한다.


전준우는 "나한테 욕했잖아요. 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팬들이 욕 먹는 거야"라며 "왜 욕을 하냐고, 선수한테"라고 받아친다.


둘은 서로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만류하는 사람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가까워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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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남성팬은 전준우에게 '야구나 잘해라 씨XX아'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전준우가 흥분하자 차에 타고 있던 같은 팀 소속 투수 김원중이 나와 말렸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전준우를 칭찬하고 있다. 욕을 들었음에도 적절하게 항의하고 일침을 놓는 선에서 끝내는 침착성과 참을성도 좋았다는 반응이다.


또한 팬이라고 해서 선수 면전에서 직접적으로 욕할 권리는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선수가 부당하게 사인을 거절한 것도 아니고 먼저 시비를 건 것도 아닌데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팬으로서도 실격이라는 지적이다.


전준우 / 뉴스1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순위 테이블에서 7위를 마크하고 있다. 승률은 0.471이다.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5위를 해야 하는데 현재 5위 KT Wiz와 3.5게임 차이다. 8위 한화와는 2게임 차이다.


전준우는 올해 상대적으로 다른 시즌에 비해 부진에 빠져 있다. 2021, 2022시즌 모두 타율 3할을 넘겼지만 올시즌은 0.263을 기록 중이다.


OPS도 2021 시즌은 0.874 지난해는 0.795였지만 올시즌은 0.74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