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팬서비스 최선을 다했지만...무릎 부상으로 경기 못뛰어 일본서 욕먹는 PSG 네이마르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 투어에서 경기에 뛰지 못한 네이마르가 일본 축구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파리 생제르맹(PSG)은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투어 친선전에서 인터밀란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일본투어에서 3경기를 치른 PSG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3번의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인터밀란과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함께 교체 명단에 포함돼 교체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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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종료까지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본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내한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노쇼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네이마르의 경우 아직 발목 부상의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19일 1득점 1도움으로 활약했으나 후반전 발목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3월 7일 네이마르가 수술받기에 앞서 PSG는 "구단 의료진이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대 재건 수술을 네이마르에게 권했다"고 했다. 


Instagram 'psg'


이어 "이와 관련해 논의한 모든 전문가가 이 수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네이마르가 훈련에 복귀하는 데까지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 나서면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아직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 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PSG의 일본투어 입장권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쌌기 때문이다. 알 나스르전 VIP 룸에서 최고급 식사를 즐기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호스피탈리티 티켓의 경우 최고가 50만 엔(한화 약 435만 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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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은 비싼 입장권을 구매하며 슈퍼스타들을 만날 기회를 기대했는데 킬리안 음바페는 오지 않았고, 네이마르는 결장했으니 실망할 만도 하다. 


일본 '닛칸스포츠'가 "네이마르는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스타가 일본문화에 친숙한 모습을 보여서 팬들이 열광했다"라고 전하자 일부 팬들은 "오코노미야키 먹으러 일본 왔냐"며 비난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러한 일본 팬들에게 일본 문화를 존중하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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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SG는 오는 3일 오후 2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위해 2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PSG는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이강인은 지난달 30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PSG 프리시즌 투어의 마지막 경기인 점,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점을 미뤄 볼 때 이강인이 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