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배달 라이더에게 1300만원 팁 쐈다...그리고 벌어진 일 (+영상)

(좌) YouTube 'MrBeast', (우) YouTube 'FLAGRANT CLIP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에게 새 삶을 선물해 화제가 됐던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최근 그의 또 다른 미담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는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했다.


YouTube 'FLAGRANT CLIPS'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FLAGRANT CLIPS'에 올라온 것으로 지미는 해당 채널의 호스트 앤드류 슐츠(Andrew Schultz)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특정 사건을 언급하며 누군가에게 돈을 기부했을 때 가장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자 배달원에게 10,000달러(한화 약 1,278만 원)를 기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좌) YouTube 'MrBeast'


지미는 2017년 피자 배달원에게 10,000달러를 팁으로 주는 콘텐츠를 찍은 적이 있다.


영상에서 그는 여러 배달원에게 10,000달러의 팁을 줬다.


대부분의 배달원은 거액의 팁을 받고 당황했다. 그중 한 배달원은 지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팁을 받은 그는 다른 배달원과 달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좌) YouTube 'MrBeast'


그런데 다음날 그는 다시 지미의 집에 찾아왔다.


배달원을 확인한 지미는 '더 많은 돈을 요구하러 왔구나. 젠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문을 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배달원에게 인사했다는 지미.


그가 문을 열자마자 배달원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좌) YouTube 'MrBeast'


배달원은 "돈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는 방금 박 내일 휴가를 내고 오는 길이에요. 매일 일하느라 아이들을 못 본 지 너무 오래됐거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덕분에 딸과 하루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제 인생 최고의 날인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지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미를 꽉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지미는 "나를 껴안고 울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조금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배달원의 모습이 다시금 떠오르는지 울컥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 'mrbeast'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은 그에게 돈을 준 것이 아니다. 그에게 아이들과의 시간을 준 것", "정말 감동적이다", "세계 1위 유튜버는 역시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5,000~10,000달러(한화 약 639~1,278만 원)를 인생을 바꾸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비극적이다"라며 미국의 빈부격차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그가 정확히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튜브 채널 'Alien Art Charts'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분 미스터비스트는 약 858만 달러(한화 약 109억 6,524만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YouTube 'FLAGRANT 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