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한 푼도 안 내는 불륜남 때문에 지금까지 1천만 원을 썼다고 고백했다.
최근 불륜남녀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 안 쓰는 불륜남'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사연 속 여성 A씨는 불륜남 B씨가 데이트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아 불만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B씨에게 현금이라도 가져오라고 했지만 '와이프가 카드 내역부터 통장 내역까지 본다'면서 절대 안 갖고 오더라"라며 "만난 지 1년 돼가는데 데이트 비용으로만 천만 원 넘게 썼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 비용에 나간 돈만 생각하면 화가 나 관계를 끊고 싶다. 그러기엔 내가 너무 B씨를 좋아해서 그냥 마음 식을 때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나 싶다"고 고민했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현금을 너무 잘 가져오는 것 또한 불안하다고 전했다.
그는 "괜히 현금이나 카드를 잘못 써버리면 불륜 관계를 들켜서 B씨 와이프한테 합의금을 물어주고 관계도 끝내야 하지 않냐"며 "돈 문제만 빼면 B씨랑 잘 맞는다. 차라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쓰는 게 맞다고 느껴지기도 한다"고 글을 마쳤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부남이랑 불륜하면서 돈까지 전부 낸다니. 본인만 호구인 줄 모르는 듯", "합의금 내기 싫어서 데이트비용 내는 격이네", "도대체 왜 불륜 관계를 즐기냐. 차라리 주작이었으면"이라고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남미새의 최종 결말이 벌써부터 보인다"며 "어차피 곧 불륜 들켜서 합의금 낼 것 같은데 너무 데이트 비용에 다 쓰지 마라"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라이나생명의 헬스·라이프 매거진 '헤이데이'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외도 경험을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 50.8%, 여성 9.3%가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남성 응답자의 40.5%, 여성 응답자의 15.1%는 '성매매는 외도가 아니다'라고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