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이번 주말 이틀 동안 한국 축구팬들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3경기

김민재 / Gettyim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주말 이틀 동안 한국 축구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할 축구 3경기가 펼쳐진다. 


먼저 김민재의 첫 뮌헨 공식 경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 오후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 투어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가진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로 바이에른 뮌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김민재와 이야기 중인 마티아스 데 리흐트 / GettyimagesKorea


지난 경기 결장한 김민재는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훈련에서 아무 일이 없다면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그의 데뷔를 정말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전반이든 후반이든 45분을 소화할 것이다. 그것이 김민재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엘링 홀란 / GettyimagesKorea


30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27일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AT 마드리드가 붙어 팀 K리그가 3-2로 승리했다. 당시 5만 8903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EPL에서 7차례 우승한 강호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EPL 3연패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모두 정상에 올라 창단 후 첫 유럽 정상과 함께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 뉴스1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역시 데뷔 시즌 정규리그 36골로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이다. 여기에 케빈 더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필 존스, 존 스톤스 등 최정예 멤버가 뛸 예정이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AT 마드리드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15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올랐고, 도움 16개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두 감독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FC 바르셀로나 시절 AT 마드리드를 이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자주 부딪힌 적이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UCL 8강전에서 패했던 시메오네 감독에게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조규성 / Instagram 'fcmidtjylland'


30일 밤 9시(한국 시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조규성의 두 번째 경기도 치러진다. 


지난 11일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계약을 맺은 조규성은 덴마크 쉬페르리가 2023-2024 개막전 경기에서 멋진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며 덴마크와 국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올리는 중이다.


2라운드는 실케보르와 경기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과 FA컵 MVP를 동시에 차지한 조규성이 덴마크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