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철기둥'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했다.
독일의 '축구 명가' 뮌헨은 김민재의 가족에게도 굿즈를 선물하며 그를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민재 영상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활주로에서 빨간 차와 함께 선 김민재의 모습이 담겼다.
김민재는 뮌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붉은 색의 이 차량에 탑승하면서 공식적인 FC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가 됐다.
김민재를 위한 '의전 차량'인 셈인데 해당 차량은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8Q e-트론'이다.
아우디 Q8 e-트론은 앞서 아우디가 선보인 준대형 SUV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로 이번에 출시되면서 Q8을 명칭에 붙여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임을 명시했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차량이다. 아우디는 해당 차량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8Q e-트론은 점잖게 잘생기고 균형 잡힌 자동차다. 스포트백 모델의 경우 일부 SUV 쿠페에서 나타나는 어색함이 드러나지 않는다.
아우디는 지난 2002년부터 FC 바이에른 뮌헨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구단 지분 일부를 확보했고, 2021년부터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여자 축구팀도 지원하는 중이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팀을 옮긴 뒤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수비수 부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라리가의 파리 생제르맹 등 복수의 팀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김민재의 최종 선택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독일 매체에 따르면 그는 뮌헨에서 세후 연봉 1200만 유로(한화 약 171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민재는 29일 치러지는 뮌헨과 가와사키의 클럽 친선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내일(29일)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며 "김민재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수다. 중앙 수비에서 오른쪽과 왼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