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32억짜리 부가티 베이론 못 알아보고 기싸움하던 BMW, '이런 결말' 맞았다

Instagram 'mnro.garag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수리비만 수억이 예상되는 교통사고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시나닷컴(Sina)은 22일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BMW와 부가티 베이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BMW 차주가 도로를 운전하던 중 부가티 베이론이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시도했다.


그러자 BMW는 끼어들기를 하지 못하도록 간격을 좁히기 위해 가속을 했고 부가티는 뒤로 물러났다.


Weibo


그런데 베이론 운전자는 우측 차선으로 진입하고 싶었던 모양인지 다시 한번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얼마간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BMW는 더욱 앞차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가속했고 이때 베이론도 차선에 진입하면서 두 차량은 서로 충돌하고 말았다.


Instagram 'mnro.garage'


사고가 난 부가티 베이론은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 로르 루즈 모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전 세계에 2대에 불과하며 가격은 약 32억 원에 달한다.


사고로 인해 조수석 로커 패널에 큰 구멍이 생긴 것을 볼 때 부품의 크기와 차량의 희귀성을 고려하면 수리 비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됐다.


Instagram 'mnro.garage'


사고 이후 양측은 협상에 나섰다.


BMW 차주는 1만 2천 위안(한화 약 215만 원)의 수리 비용이 들었으며 다른 보상금까지 포함하면 부가티 운전자는 총 7만 8천 위안(한화 약 1,394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론 역시 심각한 손상으로 수억에 달하는 수리 비용이 예상됐다. 자칫하면 BMW 차주가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쑤성 교통경찰은 100% 부가티 책임으로 봤다.


BMW 차주는 이후 SNS를 통해 부가티 차주와 화해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