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1년째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알 수 없는 공포증으로 등교를 거부 중인 초등생 아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영상에 공개된 금쪽이는 친구들의 인사에도 눈 마주치는 것조차 힘들어하며 등교에 어려움을 겪었다. 금쪽이는 선택적 함구증과 사회 불안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금쪽이는 밖에서는 말수가 적고 작은 목소리로 대화했지만, 집에서는 엄마에게 큰 소리로 대들고 욕설까지 했다.
등교를 거부하는 금쪽이가 집에서 계속해서 휴대폰 게임만 하자 엄마는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발길질과 욕설까지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금쪽이는 "XX 진짜", "X같네 진짜", "엄마랑 있기도 싫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후에도 금쪽이는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엄마에게 "지가 뭔데 화내고 XX이야"라고 욕설을 하며 엄마의 다리를 밟는 등의 행동까지 했다.
영상을 보던 오은영 박사의 얼굴은 굳어졌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휴대폰을 못하게 하면 서러운 아이"라고 분석하며, 잘못하면 소아 우울증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불안과 우울은 한 끗 차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며 "해야 할 일은 하도록 한계를 설정해 줘야 한다. 지나친 허용은 불안을 부추기고,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내성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조언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