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에스컬레이터에 발 끼인 동생 보고 9살 소녀가 한 '이 행동' 대형 사고 막았다 (+영상)

Sohu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순간의 판단으로 동생을 구한 소녀가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소후닷컴(sohu)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소녀가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끼어 위험한 상황에 처한 동생을 구했다.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소녀의 빠른 대처가 그대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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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엄마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정오쯤 발생했다.


이날 아래층에 있는 마트에 가기 위해 4명의 아이들이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그런데 내려가는 도중 어린 소년의 오른발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이고 말았다.


동생의 비명을 들은 9살 누나는 바로 맨 아래까지 달려 내려갔다. 그리고 바로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뒤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소녀의 목소리를 들은 매장 직원이 현장으로 급히 달려왔고 119와 경찰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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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소방차 1대와 구조대원 6명이 도착해 에스컬레이터 측면 틈새에 끼인 아이의 오른쪽 발목을 꺼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구조대원들은 칼과 가위로 소년의 신발을 잘라냈고 도구를 사용해 소년의 발 주위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덮개를 열었다.


하지만 지지대가 너무 단단한 탓에 소년의 발을 꺼낼 수 없었고 쇼핑몰 직원은 에스컬레이터 유지 보수 직원에게 전화해 에스컬레이터 측면 벽을 제거했다.


구조대원들은 이 과정에서 아이가 겁을 먹지 않도록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지렛대를 사용해 에스컬레이터 측면 사이 간격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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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동안의 격렬한 구조 활동 끝에 소년은 성공적으로 구조됐고 정밀 검사를 위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소년의 오른발은 표면적으로만 부어오른 상태였다.


누나의 빠른 판단으로 아이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소녀가 정말 대단하다", "비상 버튼 위치를 알고 있다니 대견하다", "어른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