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장례식장에서 사촌누나가 신은 스타킹을 보고 발기한 뒤 곤욕을 치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례식 중 발기한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큰이모 장례식장을 방문해 음식을 나르며 장례 준비를 도왔다.
그러던 중 A씨는 사촌누나들이 검은 치마와 검정 스타킹을 신은 모습을 보고는 짜릿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이내 검은 스타킹 속 발가락을 보고는 흥분해버렸다.
그는 "하필 입고 있던 양복이 얇아서 발기 상태가 그대로 보였다"며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참이 지나도 잠잠해질 생각을 안 하자 A씨는 엎드려 대성통곡하는 척 연기를 하며 시간이 지나길 기도했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사촌누나들은 A씨를 달래주겠다며 다같이 안아줬고 그는 결국 한참을 엎드린 채로 움직이지 못했다.
A씨는 "큰이모 장례식장에서 발기하는 죄책감에 이어 사촌누나한테 발기하는 죄책감으로 너무 비참한 심정이었다"며 아찔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연애를 얼마나 안 했으면 사촌누나한테..", "성 도착증 인듯", "나 같아도 죄책감으로 죽고 싶었을 듯"이라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들은 "나도 8살 어린 사촌동생 결혼식장 갔다가 갑자기 피가 돌더라. 이런 느낌 드는 내 스스로가 너무 벌레 같은 느낌"이라고 A씨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사람이 아닌 대상물을 이용해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것을 선호하거나,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 또는 고통을 강요하거나 선호하는 경우 '성 도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중 여성의 스타킹, 속옷, 양말 등에 집착하거나 접촉해 냄새를 맡아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성행위는 '절편음란증자'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