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뺨 한대 때리고 3500만원"...레드카드 꺼낸 심판에 격분해 싸대기 날린 중국 축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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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 프로축구리그 감독이 경기 중 심판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zouqicq'는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감독이 격분해 심판의 뺨을 때리는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3일 중국 프로축구 2부 리그 '난징' 대 '랴오닝 선양'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날 전반 추가 시간, 랴오닝 선양 소속 선수 왕레이는 난징 소속 선수 왕펑이 쏜 슛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받았다.


zouqicq


주심은 왕레이에게 옐로카드를 꺼낸 뒤 난징 측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다행히 랴오닝 선양 측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지만, 문제는 뜻밖의 곳에서 나타났다.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랴오닝 선양 측 감독이 거칠게 항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랴오닝 선양 측 감독이 고성을 지르며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자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주의를 줬다.


zouqicq


그러자 감독은 화를 더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퇴장을 명령했다.


레드카드를 손에 든 주심을 본 감독은 급기야 누가 말릴 새도 없이 주심의 뺨을 때리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격분한 감독은 다른 사람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가는 와중에 갑자기 실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경기장에서 벌어진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큰 비난을 받자 랴오닝 선양 측 감독과 구단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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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의 감독은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규정에 따라 감독은 최소 1년 출전 정지, 벌금 35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또 최대 무기한 출장 정지 판결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내 폭행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 다 시켰다", "감독이 심판 뺨을 때리다니 무슨 경우?", "중국 축구의 수치다" 등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