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키즈카페를 찾은 한 초등 남아가 어린 여자아이에게 심각한 수준의 패드립을 날렸다.
특히 해당 초등학생은 볼풀장에 있는 공으로 여자아이를 때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키즈카페에서 알바하면서 아기들한테 충격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키즈카페에서 친구와 알바를 하고 있던 A씨는 키즈존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공으로 괴롭히는 초등생 남아를 발견했다.
초등학생 B군은 볼풀장에서 한 여자아이에게 수많은 공을 한 번에 쏟아부으며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여자아이를 넘어뜨린 뒤 공을 얼굴과 몸을 향해 세게 던지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A씨는 친구와 함께 달려가 B군과 여자아이를 격리했고 곧장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B군은 소리를 지르며 "이거 놔, XX년아"라고 욕설했고, 여자아이를 향해서 "너희 엄마는 창녀촌에서 너 낳았다"는 등 심각한 수준의 패드립을 날렸다.
소란을 듣고 찾아온 B군의 어머니는 화를 낼 거란 예상과 달리 A씨에게 다가와 "혹시 우리 애가 또 욕했냐"며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사과했다.
이어 B군을 크게 혼낸 뒤 여자아이와 해당 부모에게 사과를 시켰지만, 정작 B군은 끝까지 욕설을 중얼거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남자아이 부모가 다행히 정상인이라서 골치 아픈 일은 안 생겼지만 이번 일은 너무 충격"이라며 "9살 정도밖에 안 돼 보였는데 말끝마다 욕과 패드립이 난무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애들 때문에 학습권과 교권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초등 졸업 전까진 폰을 주면 안 된다"라고 공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경우는 매가 약인데", "여자아이는 무슨 죄", "저 아이는 학교 가서 얼마나 더 말썽 부릴까",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어릴 때부터 폭력적인 영상 많이 접해서 요즘 애들은 너무 공격적"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90.3%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43.5%는 '매일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주중과 주말에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비학습용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초등학생은 각각 23.8%와 2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