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실종자 4일 동안 찾아다녔지만 흔적 없어...근처에 있던 '거대 악어' 배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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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실종 신고를 받고 4일 내내 수색하던 소방관들은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때 유독 통통한 모습의 거대 악어가 포착됐다.


악어는 곧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고, 실제 뱃속에서 실종자가 발견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타와우(Tawau) 지역에서 실종된 농부 아디 방사(Addi Bangsa, 60)가 악어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 / gettyimagesBank


아디의 가족은 4일 전 실종 신고를 했다고 한다.


타와우 소방서장 제미신 우진(Jemishin Ujin)은 수색 중 길이 14피트(약 4m)에 무게 126스톤(약 800kg)에 달하는 거대한 악어를 발견했다.


악어가 아디를 잡아 먹었을 가능성이 있어 사바 야생동물국의 협조를 받아 22일 오전 3시께 사살했다.


이후 오전 9시에 악어의 배를 갈랐고 악어의 위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관계자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악어 위를 샅샅이 수색해 시신을 수습해 조사한 결과, 악어 위에서 발견된 시신은 아디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악어 뱃속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사건은 해외에서 종종 발생한다.


지난 5월 호주의 케네디강 상류에서 포획된 악어의 뱃속에서 65세 남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시신은 얼마 전 친구들과 케네디강으로 낚시를 떠났다 실종된 남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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