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완전 쌍걸레 아니냐"...질염 걸린 손님이 예약하자 폭언한 왁싱샵 주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질염에 걸렸다는 이유로 왁싱샵 사장에게 폭언을 들은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여성 A씨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기도 소재 왁싱샵 사장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시간차 공격 그딴 것도 없고 그냥 나한테 자체적 비난 걸레 취급 다 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Twitter 


함께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질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왁싱샵에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자 왁싱샵 사장은 A씨에게 '민폐'라면서 빨리 치료부터 하고 샵 이용은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시술자 생각도 해달라는 취지였다.


A씨 입장에서는 사장이 샵 내부 시설을 제대로 소독하면 될 일인데, 자기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취급을 하자 불쾌감을 느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질염이라는 게 성관계를 하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A씨가 기분 나쁜 티를 냈지만, 사장은 계속해서 산부인과부터 가서 질염 치료를 한 뒤 왁싱샵 방문을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샵에 간다고 해도 사장들이 A씨 뒷담화를 할 게 뻔하다는 것이다.


급기야 사장은 "쪽팔린 줄 알라", "토나올 뻔 했다" 등의 폭언을 서슴지 않았고, A씨는 "치료가 안 돼서 전문샵을 찾는 거다. 님들이나 욕하는 거다. 계속 그렇게 살아라. 토해라. 어이가 없다"라고 받아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사장이 '쌍걸레'까지 언급하며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카페에 올리겠다고 협박하자, A씨는 "뭐라도 제 나름대로 치료법 찾는 거다. 올려라. 저도 공론화하겠다"라고 했다.


누리꾼은 "사장 입장도 이해는 되는데 발언들이 너무 과했다", "손님한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