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난관을 헤치고 결승에 오른 황선우(20·강원도청)가 2연속 메달을 따며 새 역사를 썼다.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황선우는 1분44초4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신기록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또한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포디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앞서 황선우는 지난 24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7조에서 1분46초69를 기록해 조 5위에 머물렀다. 

전체 72명 가운데 13위로 아슬아슬하게 예선 상위 16인에 들어 준결승행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간 뒤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레이스를 운영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황선우, 두 명뿐이다.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수로 극찬 받고 있다. 

한편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ｍ 금메달과 자유형 200ｍ 동메달을 차지했고,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ｍ 금메달로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