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B 데뷔 후 첫 멀티홈런을 써낸 것인데, 이른바 '추하강대엽'을 완성해나가고 있다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경기가 열렸다.
이날 1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0으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84에서 0.810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섰을 때부터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의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통산 3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13호 홈런은 김하성의 MLB 데뷔 후 한시즌 역대 최다 홈런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1대8로 뒤진 5회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뒤 또한번 홈런을 때려냈다. 프리스터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당겨 담장 밖으로 보내버렸다.
4대8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기도 했다. 다만 후안 소토 타석에서 도루에 실패하며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4대8로 패했다. 2연패에 빠졌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48승53패)에 머물렀다.
한편 추하강대엽은 '추신수 - 김하성 - 강정호 - 이대호 - 이승엽'을 일컬으며 차례로 대한민국 역대 타자 순위를 말한다.
논란의 여지없이 추신수가 1위로 평가되며 그 뒤를 다소 이견이 있지만 김하성 - 강정호 - 이대호 - 이승엽 순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평가에는 하위리그보다는 상위리그에서의 성적이 바탕이 되고 있다. 리그 순위는 MLB - NPB - KBO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