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호텔에서 '머리 없는 시신' 발견돼 발칵 뒤집힌 일본... 용의자는 '정신과 의사' 아빠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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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유명 호텔에서 머리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4주 만에 남성의 머리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훗카이도 경찰은 다무라 루나(29)와 그의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무라 슈(59) 용의자를 전날 체포했다.


25일 루나의 어머니인 다무라 히로코(60) 역시 부녀와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시신을 훼손한 후 유기한 혐의(사체손괴·영득·유기죄)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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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오전부터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피해자의 머리로 보이는 것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 부녀는 지난 1일 심야에서 2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 삿포로시 주오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62세 남성 A씨의 머리를 절단한 다음 유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두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루나는 피해자 A씨와 아는 사이였으며 함께 호텔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루나로 추정되는 인물이 약 3시간 후 검은 캐리어를 끌고 혼자 나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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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을 토대로 경찰은 루나가 남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살인 혐의를 추가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아버지 슈가 딸 루나의 이동을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3시께 체크아웃을 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호텔 종업원이 객실 안 욕실에서 훼손된 피해자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부검 결과 몸에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 있었으며 출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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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 당시 A씨의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현지 언론은 병원에서 정신과 과장으로 근무한 슈의 지인들이 범행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의 지인들은 "진지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의사였다"면서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했고 늘 약자의 편에 서 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 사실을 인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