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친구, 교사를 비롯해 촬영 스태프들한테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금쪽이.
홈스쿨링으로 감정 조절하는 법을 배운 금쪽이가 다시 학교로 복귀하자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관심을 가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홈스쿨링에 나선 초등학교 2학년 금쪽이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금쪽이 부모는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대로 금쪽이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금쪽이는 1교시 시작과 동시에 "멀미가 난다"라며 생떼를 부렸고, 부모는 금쪽이의 변화를 위해 끝까지 받아주지 않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금쪽이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급기야 제작진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시간이 흐른 뒤 금쪽이가 진정하자 엄마는 "잘못했으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라고 따끔하게 훈육했고, 금쪽이는 제작진에게 다가가 "카메라 던져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어느 정도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을 배운 금쪽이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교장, 교감에 이어 경기도 교육감까지 교실을 방문해 금쪽이를 지켜봤다.
금쪽이는 친구와 협동해야 하는 '보드게임' 수업에도 곧잘 집중했고, 친구에게 "지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먼저 친구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교육감은 자료 영상을 통해 금쪽이가 그동안 교내에서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던 것부터 솔루션 받는 과정까지 다 지켜봤다.
살짝 눈물을 훔치던 교육감은 "나이가 어리니까 더 빠르게 변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치료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생님들도 혼자 이겨내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교권이나 이런 차원이 아니고 아이 하나를 교육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힘든 것을 치유하는 제도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한 명의 아이들도 소홀함 없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야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금쪽이는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좋았다"라며 재등교한 소감을 전했으며, 엄마는 "오늘처럼만 하면 학교생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잘해보자"라며 힘을 북돋아 줬다.
※ 관련 영상은 4분 14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