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강물에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한 주인을 그 자리에서 밤새 기다리는 반려견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뉴스18은 인도 남동부 고다바리강 다리 위에서 한 여성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여성은 다리 위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두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다리 위에서 일몰을 구경하던 사람들과 강가의 배 위에 있던 어부들이 이 여성을 구하려 했으나 여성은 거센 조류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이 여성과 함께 였던 강아지는 밤이 되도록 그 자리에 남아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부르며 짖고 있었다.
주인이 벗어둔 슬리퍼 앞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에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강아지는 다음 날 아침이 될 때까지 그 자리에 머물렀다.
결국 아침에 투신한 여성의 어머니가 찾아와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주인이 강물에 뛰어내리는 모습을 모두 봤을텐데...상처가 클 것 같다", "애써 주인의 죽음을 부정하려는 것 같다" 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