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차키는 대체 왜 삼키냐"...응급실 의사들 현타 오게 만든 환자 '엑스레이' 사진

Sabq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사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환자의 목에 생각지도 못한 이물질이 너무도 명확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자동차 키를 갖고 놀던 한 남성이 실수로 차키를 삼켰다가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안 알 쿤푸다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익명의 49세 남성은 자동차 키를 갖고 놀던 중 목구멍에 차키가 꽉 끼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남성은 심각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결국 응급실로 실려왔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본 의료진은 목구멍에 정확히 끼어 있는 차키를 보고는 크게 당황했다.


그간 목에 끼인 수많은 물체들을 봤지만 성인 남성이 차키를 삼킨 채 온 것은 처음이었다.


일단 의료진은 빠르게 차키를 기도에서 꺼내 제거하려고 했지만 남성이 심장병을 앓고 있어 까다로운 상황에 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의료진은 복강경 수술을 통해 무사히 차키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죽다 살아난 남성은 합병증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며칠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는 "칫솔, 그릴즈 등 수많은 이물질을 삼키고 병원에 온 사람들을 많이 봤다"면서도 "차키는 또 처음이었다. 대체 차키를 실수로 삼키는 일이 왜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