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유튜버가 현장에 방문해 이곳을 드나드는 관계자들을 몰아붙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지난해 이곳에 발령받은 신규 교사라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글에서 "퇴근 길에 유튜버들이 몰려들어서 너무 무서웠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과거, 이번 사건 이후 학교 앞으로 몰려들 유튜버들이 두렵다고 글을 남겼던 한 학부모의 불안감이 현실이 된 것이다.
비슷한 현상은 지난 2020년 12월 조두순이 출소했을 때도 발생했다.
당시 조두순의 거주지 부근인 경기 안산시 한 주택가에는 유튜버들이 몰려와 밤새도록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치며 인근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장소가 초등학교인 만큼 10대 어린 학생들이 더욱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앞서 19일 서울시 교육청은 18일 교사 A씨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른 새벽부터 해당 초등학교 앞에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등교 중이던 일부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들도 현장에 방문해 A씨를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