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뮌헨 이적한 김민재 덕분에 '돈' 받는 수원공고...'억'소리가 절로 난다

김민재 / Instagram 'fcbayern'


김민재 성장에 도움을 준 전북·수원공고, 바이아웃 금액 일부 받는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철벽 김민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한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와 수원공업고등학교(이하 '수원공고') 등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 일부를 받게 됐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2010년 규정한 '연대기여금' 규정에 기인한 결과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SNS에 김민재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등번호는 3번이다.


Instagram 'fcbayern'


아직 구체적인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각종 스포츠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약 5천만 유료(약 710억 원)에서 7천만 유로(약 1007억 원) 사이가 유력하다. 해당 이적료는 아시아 선수 최초 금액이었던 손흥민(3천만 유로)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김민재의 몸값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웃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김민재 성장에 도움을 준 전북과 수원공고다.


피파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만 12세~15세까지 뛰었던 팀은 0.25%, 만 16세부터 만 23세부터 뛰었던 팀은 0.5%의 연대기여금을 받는다.


전북 시절 김민재 / 뉴스1


이에 따라 전북은 김민재 이적료의 1%를 받게 된다. 김민재가 만 21세부터 22세까지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원공고는 1.5%로 가장 많은 연대기여금을 받게 된다. 김민재는 수원공고에서 약 3년 동안 다녔다.


만약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최소 5천만 유로일 경우 전북은 최소 50만 유로(약 7억 2천만 원)를 받게 된다. 수원공고는 1.5%의 연대기여금을 적용받아 약 75만 유로(약 10억 6500만 원)을 받는다.


한편 김민재가 나온 수원공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박지성의 모교다.


수원공고 시절 김민재 / 대한축구협회